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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wift 2022 행사에 스피커로 참여한 후기

 

 

2022년 11월 30일, 양재 aT센터에서 iOS 개발자 컨퍼런스 'Let's Swift 2022'가 진행되었다.

https://letswift.kr/2022/

 

LetSwift2022:Swift Playgrounds

iOS 개발자들의 놀이터, 레츠스위프트 컨퍼런스 2022 에서 온라인의 갈증을 해소해보세요.

letswift.kr

 

Overview

행사는 10시부터 시작이었다. 나는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새벽 5시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말이 5시차지, 준비하려면 3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다 (ㅠㅠ)

저녁 늦게 친구가 리허설을 봐줘서 발표 연습하고 준비하다보니 잠은 거의 1시간 반 정도만 잤다.

 

약간의 비하인드가 있는데, 전날 리허설을 했는데 친구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고 했다. 이걸 듣고 큰일났다 싶었다.

어카쥐 나 내일 당장 세션 발표인데 속도를 어떻게 줄이지? 속도 줄이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는걸... ㅠ

 

일단 어찌저찌 스크립트 양을 좀 줄여보고... 키노트 메모에 핵심 단어만 옮겨 적고 '나의 프리스타일을 믿어보자'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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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못자고 주섬주섬 일어났고, 버스타서도 시간안에 발표를 할 수 있게 스크립트를 보다가 잠들었다 (...)

 

그리고 한 3시간 40분 정도 지났나, 아침 9시가 되니까 서울에 도착해 있었다.

목도리랑 모자도 쓰고 갔는데, 진짜 추웠다. 정말 긴장+추움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행사장은 30분 일찍 들어갈 수 있어서 얼렁 지하철을 타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아침시간이다 보니, 지하철에 사람이 많았다. 지옥철까지는 아니였는데... 아침 지하철 타니까 꼭 출근하는 것 같았다 🤣 

 

그렇게 양재 aT 센터에 도착했다.

 

 

 


 

 

 

Let's Swift 2022 행사 시작 !

행사 입구에서 신원 파악하고 스피커로서 받을 수 있는 옷과 명찰, 굿즈를 받았다. 

세션은 크게 2개의 호실에서 진행했고, 김정님의 오픈 키노트를 들었다. 

 

Let's Swift의 지난 10년과 최근 Swift, iOS 이야기 그리고 행사 설명까지. 암만봐도 내가 여기에서 발표를 한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발표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해서 잔뜩 긴장해 있었다. 세션 듣지 말고 발표 준비나 할까.. 했지만

 

막상 세션을 시작하니까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너무 재미있었고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세션을 들으면 꼼꼼히 정리하는 편인데, 이 날은 정리도 못했다. 그냥 키워드들만 적어두고 적당히 

 

내 세션은 점심을 먹고 난 직후여서 점심도 적당히... 대충 먹었다. 너무 긴장해서 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ㅠ

 

그리고 세션 시작 전에 나의 서포터님이신 김정님과 가볍게 이야기를 했다. 혹시나 질문이 들어오면 HELP 를 드린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곧 시간이 다가왔고, 10분 전에 미리 노트북 세팅을 하고 발표할 준비를 끝마쳤다.

 

 

 

 

 


 

 

 

 

우당탕탕! Safari Extension에서 Xcode Extension까지

12:30, 내 세션 시작이다!

 

 

세션이 시작되었고, 차분히 첫 슬라이드를 시작했다.

 

시작하기 전 가장 걱정이었던 시간 문제를 위해 스크립트를 어느 정도 덜어낸 채로 세션을 진행했다.

 

첫 호흡을 떼고 나니 세션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초반 설명 부분은 무난히 넘어가고 드디어 프로젝트 데모를 보여주는 구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데모 프로젝트를 보여주기 위해 세션 며칠 전부터 준비했는데, 이상이 없길 바라며 진행을 했다.

코드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넘어가는 것이 전제였기에 코드는 흐름만 보여주고 익스텐션 데모를 보여드렸다.

 

사파리 웹 익스텐션과 사파리 앱 익스텐션 설명이 끝나고 Xcode 익스텐션도 무사히 잘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 나의 세션 감상(?)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를 강타한 중꺽마를 이야기하니 다들 반응이 좋았다. ㅜㅜㅜ 다들 감사해요 반응이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DaaN9MLPvQ 

 

 

사실 세션 참여는 이것으로 2번째였고, 발표를 하는 것 처음이었다. 그래서 발표를 하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체킹해뒀어야 하는데 정신도 없고 준비도 안했다보니 한달이 지난 지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Outro

https://photos.google.com/share/AF1QipOUUszq9HtNl17RdgdAjpe7bKUtaJLI4m1lIBY9FaV_vY23JIgr_iDb-xjQ2xm9LA?pli=1&key=c3h6T0VySDhpMTQ0UlJFUngtb2FGaWhidDV6Nm53

 

레츠스위프트 2022

공유 앨범에 새 항목 209개 추가됨

photos.google.com

여기로 가면 행사 사진을 볼 수 있다. (ㄱㄱㅑ~)

 

내 세션이 끝나고 김정님과 사진도 찍고, 같이 참여한 친구들의 세션도 들으면서 드디어 컨퍼런스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렛츠 스위프트에는 여러 회사의 부스들도 있었다. 각 회사들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인재풀에 등록을 하면 굿즈(!!)를 나눠주셨다. 당연히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나...

FLO, LINE, 현대, 당근마켓, 원티드에서 부스가 있었고, 나는 모든 부스를 다 돌아서 굿즈를 다 받았다.

 

특히 라인에서는 스티커를 거의 뿌리다시피 하셔서 한번에 5개를 집어왔다. 그리고 끝나기 전에 남은 굿즈를 다 나눠주고 계셨다. 

'나는 라인 개발자입니다' 책도 굿즈로 나눠주신 줄 몰랐는데, 그때 딱 1개 남아서 내가 받아왔다 !!!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읽어본 책이었지만 여러 환경에서 라인 개발자가된 배경들이 너무 인상깊었던 기억이 난다. 라인에서 직접 나눠준 책은 귀하다 싶어서 후다닥 받아왔다. 한번 더 읽으려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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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는 세션만 있는게 아니였다. 네트워킹 시간도 있어서 행사장에 오신 모든 분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물론... 그 환경에 익숙해지는게 쉽지는 않았다. 

 

네트워킹 세션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다. 그냥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건데, 그 '자유롭게'가 익숙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기회였는데,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 실무에 계신 분들은 굉장히 '어른'같았고 그 사이에 끼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처음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스위프트 스티커를 모아서 선물을 받는 행사에 스피커는 참여를 못한다길래 그냥 앉아 있었다.

그리고 꼭두새벽부터 준비하느라 피곤하고 긴장이 풀려서 잠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 책상에서 쪽잠을 좀 잤다. ㅎㅎ;

 

나중에 컨퍼런스가 끝나고 뒷풀이 가기 전에 리이오 멘토님에게 여쭤보니 세션을 듣고 질문을 준비했다가, 네트워킹 시간에 그 질문을 드리면서 물꼬를 틀어도 좋다고 하셨다.

 

이때 네트워킹 시간의 기억과 여러 꿀팁을 듣고, 다른 행사의 네트워킹 시간에는 용기를 내어 다가가기도 하였다!!!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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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가 완전히 끝나고 오거나이저+스피커의 뒷풀이가 진행되었다.

이것도 할 말이 참 많은데, 네트워킹때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겉돌다가 리이오 멘토님이 조인시켜주셔서 뒷풀이 행사에 잘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스피커로 참여하신 분들이 뒷풀이에 가기 전에 모여계셨는데, 솔직히 끼고 싶었으나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멀뚱히 앉아있었다.

어케 하냐고! ㅠㅠㅠㅠ 

그래서 그 분들끼리 가시는 걸 그냥 지켜보다가 리이오님에게 포착되어서 짧게 커피챗을 하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뒷풀이 행사장에 같이 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

 

그러면서 느낀 건, 내가 먼저 다가가는게 더 쉽겠구나 였다. 얼굴을 트는 것이든, 멘토링을 요청하는 것이든 내가 준비해서 다가가면 그 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요청에 응해주신다는 거였다. 나는 그 준비만 잘 해가면 되는 것이다. 겁먹지 말자..

 

뒷풀이에 참석해서는 사실 음식은 거의 못먹었다. 조오금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이미 대화하는 분위기로 전환된 상태였다. (10분 정도 늦음)

자연스럽게 같은 테이블 분들과 대화를 했고, 모두 현직에 종사하시는 iOS 개발자 분들이었다. 다들 너무 굉장하신 분들이었다.

정말 쉬지 않고 대화를 했다.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신입 지원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진심어린 답을 해주시기도 했다. 감사해요 ;-;

몇몇 분들은 테이블을 바꿔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셨다.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개발자는 모두 외향적인가????? (충격)

마치 신입생 환영회에서 테이블 바꿔가며 대화를 시도하는 대학 선배들 같았다. wowoww;;;

놀람과 동시에 '나도 다음엔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현직 개발자가 되야지' 라는 생각도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우리 테이블에 마지막으로 오셨던 김정님과의 대화를 끝으로 8:50에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9시에 공식적으로 종료가 된 것 같았는데, 예원이와 나는 지하철 파업 이슈로 먼저 자리를 떴다. 

 

 

 

 

이 날은 나에게 있어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2022년 1월에서부터 iOS 공부를 시작하여 오늘까지.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던 iOS 첫 입문의 해가 지나갔다.

그동안 iOS 앱도 출시해보고, 실패도 맛보고, SwiftUI 공부도 시작하고, 부트캠프도 하면서 공식적인 iOS 행사에 발표도 해봤다.

 

 

2022년은 나에게 '도전'의 해였다. 이번 1년동안 참여한 행사의 명찰을 모아봤는데, 참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

 

이번 렛츠스위프트 2022도 나에겐 도전이었다. iOS 애송이가 현직자분들 앞에서 주름 좀 잡았다. 9-6로 부트캠프하면서 세션 준비도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못할 것도 아니었다. 진짜 해보길 잘했다.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너무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서포터 김정(고드름)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세션 준비가 힘들었을 거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명함을 받았고, 얼마 전에 김정님 링크드인 계정을 발견해서 1촌 신청도 완료된 상태다. 

 

ㅖ~~~~~~

 

 

 

 

지금으로부터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렛츠 스위프트의 여운이 남아있다. 내년에 참가할 나는 또 어떤 모습일까? 

그걸 지금부터 만들어가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 

 

 

더 나은 iOS 개발자가 될 2023년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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